2년 차인데 신규 프로젝트 기술 리드 맡았습니다
항상 시키는 일만 하던 주니어였습니다. 신규 프로젝트 회의에서 아키텍처를 제안했고, 인정받았습니다. 2년 차에 기술 리드가 됐습니다.
럿지 AI 팀
5분 읽기
목차
2년 차인데 신규 프로젝트 기술 리드 맡았습니다
시키는 일만 하던 주니어
개발 2년 차. 매일 하는 일은 똑같았습니다.
**아침:**
- Jira 티켓 확인
- 시니어가 배정한 작업 시작
**오후:**
- 코딩
- 막히면 시니어에게 질문
- PR 올리고 코드 리뷰 기다림
**저녁:**
- 피드백 반영
- 내일 할 일 확인
주도적으로 뭔가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신규 프로젝트 회의
어느 날 전체 회의가 잡혔습니다.
**팀장:** "신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입니다."
**요구사항:**
- 동영상 강의 플랫폼
- 웹 + 모바일 앱
- 결제 시스템
- 3개월 내 MVP
**팀장:** "아키텍처 어떻게 가져갈지 의견 있으신 분?"
시니어들이 이야기했습니다.
**시니어 A:** "React로 가죠. 익숙하니까."
**시니어 B:** "백엔드는 Express? Django?"
**시니어 C:** "앱은 React Native로..."
저는 듣기만 했습니다. 주니어니까.
"제안해도 될까요?"
그런데... 며칠 전에 만든 프로젝트가 떠올랐습니다.
인프런 LMS 클론코딩 강의로 만든 거였습니다.
똑같은 요구사항이었습니다.
"내가 만들어본 걸 제안해볼까?"
용기를 냈습니다.
**저:** "죄송한데... 제안해도 될까요?"
**팀장:** "어, 말해봐요."
제안서
노트북을 열었습니다. 만들어둔 LMS 프로젝트를 보여줬습니다.
**저:** "이렇게 구성하면 어떨까요?"
프론트엔드: Next.js 15
**제안:**
- Next.js 15 (App Router)
- Server Components로 성능 최적화
- TypeScript
**이유:**
- React보다 SEO 좋음 (교육 플랫폼은 검색 중요)
- SSR로 초기 로딩 빠름
- 프레임워크라 구조 잡기 쉬움
백엔드: Supabase
**제안:**
- Supabase (PostgreSQL + Auth + Storage)
**이유:**
- 빠른 개발 (MVP 3개월에 맞음)
- 백엔드 개발자 없어도 가능
- Row Level Security로 보안 강함
- Realtime 기능 내장
앱: Flutter
**제안:**
- Flutter (크로스 플랫폼)
**이유:**
- iOS/Android 동시 개발
- 웹 API 재사용
- 네이티브급 성능
스트리밍: HLS + AWS
**제안:**
- AWS MediaConvert (트랜스코딩)
- HLS (Adaptive Streaming)
- CloudFront (CDN)
**이유:**
- 화질 자동 조절 (네트워크에 따라)
- 확장성 좋음
- 비용 효율적
반응
회의실이 조용해졌습니다.
**시니어 A:** "이거... 실제로 작동하는 거예요?"
**저:** "네, 시연해드릴게요."
(웹과 앱 시연)
**CTO:** "언제 만들었어요?"
**저:** "3개월 전에 개인 프로젝트로 만들었습니다."
**CTO:** "혼자?"
**저:** "네, 강의 보고 배워서 만들었어요."
**팀장:** (놀라며) "우리가 만들려는 게 거의 이거네요..."
**CTO:** "이 구조로 가죠. 검증된 구조니까."
예상치 못한 제안
회의 후 팀장이 불렀습니다.
**팀장:** "이 프로젝트 기술 리드 맡아볼래요?"
**저:** "네? 저 주니어인데요..."
**팀장:** "경력은 중요하지 않아요. 이미 만들어봤잖아요.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리드하는 게 맞죠."
**저:** "하지만 팀 관리 경험이..."
**팀장:** "같이 배우면 됩니다. 저도 도와줄게요."
기술 리드가 됐습니다. 2년 차에.
첫 주: 긴장
팀 구성:
- 저 (기술 리드)
- 시니어 프론트 1명
- 주니어 프론트 2명
- 백엔드 시니어 1명 (Supabase 지원)
첫 회의가 무서웠습니다.
시니어보다 연차가 낮은데 리드를 맡았으니...
했던 것들
1. 아키텍처 문서 작성
만들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문서를 썼습니다.
- 전체 구조도
- 기술 스택 선택 이유
- 폴더 구조
- 컴포넌트 설계 원칙
- API 설계 가이드
2. 초기 보일러플레이트 구축
내가 만든 프로젝트를 베이스로 삼았습니다.
- Next.js 프로젝트 셋업
- Supabase 연결
- 인증 구조
- 공통 컴포넌트
팀원들이 바로 시작할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3. 작업 분배
| 담당 | 작업 |
|------|------|
| 시니어 A | 강의 플레이어, 대시보드 |
| 주니어 B | 강의 목록, 검색 |
| 주니어 C | 마이페이지, 설정 |
| 백엔드 시니어 | Supabase 스키마, Edge Functions |
| 저 (리드) | 아키텍처, 코드 리뷰, 결제/스트리밍 |
4. 데일리 스탠드업
매일 아침 15분 회의:
- 어제 한 일
- 오늘 할 일
- 블로커 있는지
5. 코드 리뷰
모든 PR을 리뷰했습니다.
처음엔 어려웠습니다. 시니어 코드를 리뷰하는 게...
하지만 아키텍처 일관성을 위해 필요했습니다.
2개월 후: MVP 완성
기간보다 1개월 빨리 완성했습니다.
**만든 것:**
- 웹 플랫폼
- iOS/Android 앱
- 동영상 스트리밍
- 결제 시스템
- 관리자 대시보드
CTO가 시연을 봤습니다.
**CTO:** "2개월 만에 이걸 만들었어요?"
**저:** "팀이 잘 따라와줬습니다."
**CTO:** "아키텍처가 탄탄하네요. 누가 짰어요?"
**팀장:** "저분이요." (저를 가리키며)
인정받기 시작
프로젝트 성공 후 달라진 것들:
1. 다른 프로젝트 자문 요청
다른 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 프로젝트도 Next.js로 마이그레이션하려는데, 조언 좀 해주실 수 있나요?"
2. 연봉 협상
연말 연봉 재협상:
**HR:** "올해 성과가 좋았습니다. 기술 리드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고..."
**연봉 인상: 25% (4,000 → 5,000만원)**
주니어 평균 인상률 10% 대비 2.5배.
3. 승진
다음 해 초 승진 발표:
**주니어 → 미드레벨 (시니어 직전)**
보통 3~4년 차에 올라가는데, 2년 만에.
4. 컨퍼런스 발표
회사 기술 블로그에 글을 썼습니다.
"2개월 만에 LMS MVP 만든 이야기"
조회수가 높아서, 외부 컨퍼런스 발표 제안이 왔습니다.
주니어인데 발표자가 됐습니다.
왜 가능했을까
돌이켜보면:
1. 실전 경험
강의로 실제 프로젝트를 만들어봤습니다.
이론이 아니라 경험이었습니다.
2. 아키텍처 이해
단순히 코드만 짠 게 아니라, 왜 이렇게 설계하는지 배웠습니다.
3. 근거 있는 제안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주관)
"이렇게 하면 성능이 좋고, 개발 속도도 빠릅니다. 제가 만들어봤습니다." (객관)
후자가 먹혔습니다.
4. 타이밍
신규 프로젝트였습니다. 레거시가 없었습니다.
새로 시작하니 제 아이디어가 들어갈 여지가 있었습니다.
주니어도 리드가 될 수 있습니다
"주니어는 시키는 일만 해야 하는 거 아냐?"
아닙니다.
조건:
- 실력 (포트폴리오로 증명)
- 제안 (근거 있는)
- 타이밍 (기회 포착)
경력보다 실력입니다.
지금 주니어라면
시키는 일만 하고 계신가요?
성장이 정체된 느낌이신가요?
실전 프로젝트를 만들어보세요.
인프런 LMS 클론코딩으로 배우세요.
만들어본 경험이 제안의 근거가 됩니다.
제안이 인정받으면 기회가 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
**태그**: #기술리드 #주니어성장 #아키텍처 #커리어 #승진 #테크리드
L
럿지 AI 팀
AI 기술과 비즈니스 혁신을 선도하는 럿지 AI의 콘텐츠 팀입니다.